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해서 근처 드라이브 나가서 차한잔 할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먹어본적도 없는 쌍화차에 떡을 구워주는 곳을 발견하여 일단 출발
갑자기 떡은 왜 꽂혔는지 모를...

짖지도 않고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쫄레쫄레 따라와 입구까지 안내해준 너란 옐로우도그

귀여운건 한장 더!
저만한 사이즈의 강아지들만 보면 어찌나 우리 복덩이가 생각이 나는지ㅠㅠ
멍뭉아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렴

너는 쌍화차를 좋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하고

들어가면 바로 주문부터 해야 하는데 주문하는데 어디선가 색소폰 소리가 들리기에 두리번 거렸더니
세상에 왠걸...라이브로 누군가가 열심히 연주중이셨음
주문받으시는 분이 방금 사장님께서 연주 시작하셨다며 웃음을 보이셨는데 이건 재수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멋지게 3곡 연주하시고 연주는 마무리 되었음

연주가 마무리되고 나온 쌍화차와 주전부리

주문하면 15분정도 걸린다고 하더니 주문하면 그 즉시 끓이고 떡도 바로 구워주시나봄
쌍화차에는 으깬 호두와 밤과 은행과 떡과 대추가 들어있었고
가래떡은 겉바속촉으로 구워져 조청과 찍어먹으니 대접 받는거 받고 진짜 맛있었음
커피 마시는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먹으니 뭔가 보신도 되는거 같고 색다르 경험이었음

파란하늘밑에 미륵산을 보며 쌍화차를 마시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온 멋진날이었음

나 쌍화차 좋아하냐?
저 잔이 두껍고 무거운 돌잔 이었는데 다 마실때까지 식지 않아서 좋았음
여기 손님층이 대부분 50~70대여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추운 날 또 생각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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